배불리 먹고 싶은 욕심때문에 자신보다 2배 큰 물소를 사냥하던 사자의 최후

하명진 기자
2026.02.03 09:52:31

애니멀플래닛Wild Roar Us


아프리카 초원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는 사자에게도 '자만'은 곧 죽음과 연결되는 치명적인 독이 됩니다. 


배고픔을 채우려는 강력한 욕심에 사로잡혀 무리한 사냥을 시도했던 한 사자가 겪은 처절한 실패의 현장을 전해드립니다.


영상 속 사자는 한눈에 봐도 자신보다 덩치가 두 배 이상 큰 아프리카물소(Buffalo)를 사냥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려 있습니다. 


물소는 몸무게가 최대 900kg에 육박하는 거구로, 사자 한 마리가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상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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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는 물소의 등에 올라타 날카로운 이빨로 목덜미를 노리며 숨통을 끊으려 애를 씁니다. 하지만 물소는 강력한 근육과 두꺼운 가죽을 앞세워 사자의 공격을 견뎌내며 격렬하게 몸을 흔들었습니다. 


사자는 떨어지지 않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발톱을 박아 넣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은 사자에게 불리하게 돌아갔습니다.


물소와의 지루하고도 격렬한 사투가 이어지면서 사자의 체력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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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물소의 몸에 매달려 버티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되었고, 뜨거운 태양 아래서 사자의 호흡은 점점 가팔라졌습니다.


결국, 사자는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체력이 완전히 방전된 사자는 물소의 몸에서 힘없이 미끄러져 땅바닥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단 한 걸음도 내디딜 기운조차 남지 않은 사자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멀어져 가는 물소를 그저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배를 채우려던 욕심은 결국 빈손과 처절한 탈진이라는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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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에게 물소 단독 사냥은 도박과 같습니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자가 무리(프라이드)의 도움 없이 홀로 성체 물소를 사냥하는 성공률은 극히 낮습니다. 


물소는 방어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반격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실제 정글에서는 사냥 중에 사자가 심각한 부상을 입거나, 이번 사례처럼 과도한 체력 소모로 인해 쓰러지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특히 체력이 바닥난 상태로 노출된 사자는 하이에나 같은 다른 포식자들의 표적이 될 위험이 매우 커집니다. 야생은 '배고픔'보다 '생존'이 우선시되어야 하는 냉정한 곳임을 이번 사건이 여실히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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