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껍질 절반 깨지는 부상에도 먼길 걸어와 땅 파기 시작하더니 그 속에 알 낳는 어미 거북

애니멀플래닛팀
2020.06.11 09:30:41

애니멀플래닛Sea Turtle, Inc.


등껍질 절반 이상이 깨지는 심각한 부상을 당한 어미 거북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불편한 몸으로 먼길 걸어왔을 어미 거북은 그렇게 땅을 파기 시작하더니 이내 그 안에 알을 낳았고 새 생명이 탄생하는 그 순간 카메라가 포착,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의 한 해변에서 등껍질이 절반 이상 깨져 없는 어미 거북의 모습이 포착된 적이 있는데요.


당시 거북보호협회를 운영하는 제프 죠치(Jeff George)는 등껍질 깨진 바다 거북이가 기어다닌다는 제보 전화를 받고 급히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Sea Turtle, Inc.


현장에 도착해보니 등껍질이 깨진 상태로 조심스럽게 걸어오는 어미 거북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다행히도 상처가 아문 탓에 크게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죠.


아마도 상어나 범고래에게 공격을 당했거나 보트 프로펠러에 의해 등껍질이 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상황.


어미 거북은 그렇게 검사를 마친 뒤 어딘가를 한참 또 기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그는 어미 거북 뒤를 따라갔다가 뜻밖의 광경에 할말을 잃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Sea Turtle, Inc.


주위를 잠시 살피던 어미 거북은 땅을 파기 시작하더니 이내 그 안에 알을 낳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알고보니 알을 낳기 위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먼 길을 기어왔던 것이었습니다. 이를 지켜본 제프 죠치는 "정말 위대한 모성애였습니다"라고 말했죠.


하지만 어미 거북이가 알을 낳은 곳은 환경이 매우 열악, 부화장으로 옮겨 따로 돌보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자신은 부상 당했지만 새끼들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어미 거북 사연은 ㅁ낳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커다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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