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예쁘게 잘 찍어주는 동물보호소로 입소문난 이곳…꽃 배경에 '견생샷' 찍어주는 이유

애니멀플래닛팀
2020.06.10 12:46:16

애니멀플래닛영일동물플러스 / 동물보호관리시스템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운영하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는 각 유기동물보호시설에 입소한 강아지나 고양이 등 유기동물에 대한 정보가 올라옵니다.


공고 후 10일이 지나도록 유기동물의 보호자를 찾지 못하면 시군구 등이 동물을 개인에게 분양할 수 있는데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은 무엇보다도 유실동물 공고를 통해 주인을 찾아주려는 보호시설 관계자들의 노력이 깃든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화제를 모으고 있는 동물보호소가 있다고 합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유기동물 사진을 너무 예쁘게 잘 찍어주는 동물보호소라고 소문난 곳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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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동물플러스 /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실제로도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올라온 공고를 보더라도 다른 보호소들과 달리 꽃다발 등 예쁜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올려 눈길을 사로잡게 하는데요. 경상북도 포항에서 활동하는 영일동물플러스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포항 북구 흥해읍에 위치한 영일동물플러스는 다른 보호소와 달리 입소한 아이들의 사진을 예쁘게 잘 찍어주는 보호소로 입소문 났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형형색색 꽃다발을 배경으로 유기된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 공고를 올리고 있는데요.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폭발적입니다.


철창 안에 들어가 잔뜩 주눅들어 있는 다른 보호소 공고 사진 속 아이들과 달리 영일동물플러스에서 올린 공고 사진 속 아이들은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기 때문이죠.


애니멀플래닛영일동물플러스 / 동물보호관리시스템


그만큼 사진에 공을 들이는 것인데요. 알고보니 전직 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했떤 사진 전문가가 직원으로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하는데요.


지난달 26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영일동물플러스 측이 이토록 유실동물 공고 사진에 정성을 쏟아붓는 이유는 입양을 잘 보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구조된 동물들의 경우 사진 한 장으로 생사가 갈릴 수도 있다는 점에서 사진을 정성들여 찍어준다는 설명인데요.최근에는 한 자원봉사자로부터 기증 받은 분홍색 꽃 배경을 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아이들에 대한 입양 문의가 빨리 오는 편이라고 하니 다행인데요. 전직 사진 전문가 직원의 남다른 감각이 더해져 버림 받은 유기동물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있다고 하네요.


애니멀플래닛영일동물플러스 /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여기에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적는 특징 사항에는 딱딱하게 글을 적는 다른 보호소와 달리 영일동물플러스 측은 "초코 털과 초코 코를 가진 초콜렛 같은 아이", "귀 끝색이 진하며 귀여움", "개구쟁이" 등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을 적어주고 있었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눈에 띄어 입양갈 수 있도록 사진 한 장, 설명 한 문장 등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는 영일동물플러스.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정해진 공고기간 동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를 당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그리고 끝까지 책임지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절실한 때입니다.


한편 유실동물 공고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홈페이지(☞ 바로가기) 또는 애니멀플래닛 유실동물 공고(☞ 바로가기)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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