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 뚝 끊겨 깨끗해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나타난 대왕 해파리

애니멀플래닛팀
2020.04.28 09:27:10

애니멀플래닛(왼) instagram_@andrea.mangoni, (오) classicf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 로 관광객 발길이 뚝 끊긴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뜻밖의 정체가 포착돼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CNN 등 주요 외신들은 이탈리아 현지 생물학자 안드레아 만고니(Andrea Mangoni)가 산 마르코 광장 인근의 베네치아 운하에서 대왕 해파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는데요.


생물학자 안드레아 만고니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공개한 영상 속에는 깨끗해진 운하에서 두둥 떠다니고 있는 해파리 모습이 담겨져 있어 놀라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andrea.mangoni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산 마르코 광장 가까이서, 수면 단 몇 cm 아래에서 수영하고 있는 해파리를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교통량 감소로 침전물들이 운하 바닥에 쌓였고 덕분에 베네치아 운하의 물을 더 투명해지고 깨끗하게 됐죠"라고 설명했는데요.


주요 외신들은 운하로 연결된 '물의 도시' 베네치아는 연간 2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 명소로 유명한데 오염도 심각했었다고 전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andrea.mangoni


불과 몇 주전만 해도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코로나19'가 만든 전 세계쩍인 교착상태가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 베네치아 시 관계자는 "물이 맑다는 것이 곧 공해가 적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관광객들이 줄어들면서 호주에서는 캥거루가, 영국에서는 염소가, 칠레에서는 퓨마가 거리를 활보하는 등 도시 한복판에 야생동물들이 출몰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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