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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3월 쓰나미 피해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줄어들자 결국 2년 전인 지난 2018년 폐관한 아쿠아리움이 있습니다.
아쿠아리움 안에는 펭귄 46마리와 수백마리의 물고기 그리고 돌고래가 버려졌는데요. 하루 아침에 고아 신세가 되어버린 동물들은 죽거나 혹은 다른 곳으로 이송됐죠.
그중 암컷 병코돌고래인 허니(Honey)라는 이름의 돌고래는 작은 풀장에 남아서 홀로 하루 하루를 간신히 버티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돌고래'라는 별명이 붙기도 한 돌고래 허니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끝내 숨진 채로 발견된 사실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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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일본 지바현 조시시에 위치한 아쿠아리움에서 돌고래 허니가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2년 전인 지난 2018년 폐관한 이후 그 어느 누가 선뜻 나서서 관리해주지 않아 심각하게 더러운 물속에서 홀로 살아야만 했던 돌고래 허니.
사실 그동안 동물보호단체가 돌고래 허니를 비롯한 아쿠아리움 동물들을 구조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아쿠아리움 이전 문제로 협상하던 중에 돌연 협상이 중단되는 것은 물론 지방정부와의 연락이 끊기는 등 구조 작업을 펼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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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협상 작업이 진행되던 중에 돌고래 허니는 결국 숨진 채로 발견됐는데요. 어쩌면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과 방치가 낳은 안타까운 비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데일리메일 등을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풀장 한 가운데 두둥 떠다니는 돌고래 허니의 모습이 보입니다. 얼마나 많이 외롭고 무서웠으며 살고 싶었을까요.
한편 돌고래 허니는 돌고래 학살로 유명한 일본 항구도시 타이지에서 포획된 뒤 지금의 아쿠아리움으로 옮겨진 돌고래였다고 합니다.
고향을 강제로 떠나야만 했던, 그리고 죽기 직전까지 온전히 혼자여야만 했던 돌고래 허니.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외롭지 않길, 그리고 행복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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