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아프게 낳은 새끼 죽은 뒤 9일 만에 '시름시름' 앓다가 뒤따라서 죽은 어미 벨루가

애니멀플래닛팀
2020.04.17 08:47:54

애니멀플래닛Vancouver Aquarium


갑작스런 새끼 죽음에 충격을 받은 어미 벨루가는 결국 시름시름 앓더니 9일 만에 숨을 거둬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 등에 따르면 4년 전인 지난 2016년 당시 캐나다 벤쿠버 아쿠아리움에서 생활하던 벨루가 오로라(Aurora)가 눈을 감았는데요.


벨루가 오로라를 돌봐주던 수의사와 아쿠아리움 직원들은 오로라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해줬죠.


애니멀플래닛Vancouver Aquarium


오로라는 배 아프게 낳은 새끼가 죽은지 9일 만에 눈 감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시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기도 했었습니다.


지난 1990년 포획돼 아쿠아리움에서 살게 된 벨루가 오로라는 이후 새끼를 출산했찌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질환으로 새끼는 결국 죽고 말았는데요.


새끼를 떠나보낸 뒤 어미 벨루가 오로라는 식욕부진과 스트레스, 복통을 호소하며 이상 증세를 보였고 그렇게 시름시름 앓다가 끝내 하늘나라로 여행을 떠나고 만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Vancouver Aquarium


벤쿠버 아쿠아리움 측은 "관람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벨루가가 세상을 떠나 슬픕니다"라며 "앞으로 벨루가 죽음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죠.


해양 포유류 전문가 나오미 로즈는 "어미 벨루가와 새끼 둘 다 평균 수명을 못 채우고 죽었습니다"라며 "보통 벨루가 돌고래는 50세까지 살아요"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벨루가는 동그란 이마와 순백에다 친화적인 성격까지 가지고 있어 사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돌고래 중 하나입니다.


애니멀플래닛Vancouver Aquarium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