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부릅뜨고 있어 돈 받고 내다 팔 수 없다"며 보호소에 허스키 버리고 간 사육업자

애니멀플래닛팀
2020.03.20 07:23:06

애니멀플래닛Husky House


단순이 다른 강아지들과 조금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동물보호소에 내다버려진 시베리안 허스키 강아지가 있습니다.


눈이 이상하게 생겼다면서 돈 받고 팔 수 없다며 시베리안 허스키 한마리를 데리고 동물보호소로 데려온 사육업자. 그렇게 버려진 시베리안 허스키 강아지의 이름은 주빌리(Jubilee)입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선천적인 문제로 눈을 부릅뜨고 있는 것처럼 생긴 시베리안 허스키 주빌리가 있었는데요.


2년 전인 지난 2018년 한 사육업자가 강아지 주빌리를 데리고 미국 뉴저지주 마타완의 비영리 동물보호소 허스키 하우스에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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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빌리는 선천적으로 눈꺼풀이 다르게 생겨 항상 무언가에 놀라 눈을 부릅뜨고 있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죠. 사육업자는 동물보호소에 주빌리를 버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빌리 외모가 너무 이상하게 생겨서 돈 받고 팔 수가 없어요"


태어날 때부터 눈꺼풀이 다르게 생겨 남들보다 외모가 덜 생겼을 뿐 건강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팔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버림을 받은 것이죠.


보호소 측은 강아지 주빌리를 입양시키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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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2년간 녀석을 입양하겠다는 가족을 찾기란 하늘에서 별따기였을 정도로 녹록치 않았습니다.


사람들마다 주빌리를 보며 거부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알고보면 장난 좋아하고 사람 밖에 모르는 영락없는 바보인데도 말입니다.


안되겠다 싶었던 보호소 관계자는 SNS를 통해 주빌리의 가족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는데 뜻밖에도 이 글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주빌리의 시점에서 글을 썼기 때문인데요.


보호소 관계자가 주빌리 시점에서 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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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가 이상하게 생겨서 팔지 못한다고 하는 한 사육업자에게서 왔어요. 허스키는 위풍당당하게 생긴 강아지인데 난 왜 그들과 닮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군가가 내가 자기 강아지가 되길 원하도록, 나를 데려가줄 수 있을 정도로 내가 아름다웠으면, 아름다운 미모였으면 좋겠어요"


이후 주빌리를 입양하고 싶다는 입양문의가 폭주했고 외모 때문에 버림 받은 주빌리는 2년만에 드디어 가족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남들과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로 버려진 것은 물론 거부 당했던 주빌리가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오래오래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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