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에게 쓰레기 물고오면 '물고기'로 바꿔줬더니 실제로 벌어진 '엄청 놀라운 일'

애니멀플래닛팀
2020.02.29 14:36:13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돌고래에게 쓰레기를 물고오면 물고기를 바꿔준다고 했을 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우리가 생각했던 그 이상으로 돌고래가 얼마나 똑똑하는지 보여주는 재미난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더가디언은 17년 전인 지난 2003년 미시시피 해양 포유류 연구센터가 돌고래를 대상으로 재미난 연구를 진행했다가 뜻밖의 상황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연구소에서는 모든 돌고래에게 청소하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서 돌고래가 쓰레기를 물어오면 물고기로 간식을 보상해주는 방법을 진행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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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켈리(Kelly)라는 이름의 똑똑한 돌고래가 있었는데요. 녀석은 쓰레기의 개수가 중요하지 크기는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눈치채고는 머리를 쓰기 시작합니다.


돌고래 켈리는 커다란 종이 쓰레기를 발견하면 바위 틈에 놓고난 뒤 훈련사가 보지 않는 틈을 타 커다란 종이를 찢어서 작은 조각을 훈련사에게 주고 물고기 간식을 받은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쓰레기 하나로 여러마리의 물고기 간식을 받아 먹은 돌고래 켈리의 영리함은 이뿐만이 아니었죠. 갈매기를 이용한 투자까지 했습니다.


켈리는 갈매기를 또 잡아야겠다고 생각한 듯 했습니다. 식사할 때 마지막 남은 물고기를 먹지 않고 바위 틈에 숨겨뒀다가 훈련사 없는 틈을 노려 그 물고기로 갈매기를 유인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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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갈매기를 통해 많은 물고기를 얻을 수 있다는 걸 알아차린 돌고래 켈리는 이를 파악하고 갈매기를 잡기 위해 물고기를 투자하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돌고래 켈리는 갈매기 사냥을 새끼 돌고래들에게도 가르쳤고 이 새끼 돌고래는 다른 새끼 돌고래들에게 갈매기 사냥법을 가르쳐줬죠.


연구소는 돌고래 켈리 행동을 통해 돌고래들이 미래와 보상지연의 개념을 이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당장의 이익을 거절할 줄 알 뿐만 아니라 이를 미래에 투자하는 개념까지 확실하게 알고 있다는 것인데요.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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