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NS·애니박스 유튜브 채널 갈무리
생활용품점 다이소의 2000원짜리 '별 모양 저금통'이 캐릭터 팬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며 전국 매장에서 잇단 품절 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단순한 저금통이 품절 대란의 주인공이 된 배경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치이카와'의 팬덤 소비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9월 말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 개봉 이후 캐릭터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다이소 별 저금통의 매출 역시 한 달 만에 약 400% 급증했습니다.
인기 비결은 손쉬운 '커스텀(DIY)'에 있습니다. 저금통 특유의 노란 별 모양이 원작 속 별 캐릭터와 닮아, 기존에 인쇄된 눈과 입을 마카펜으로 덮고 수정펜으로 눈동자를 찍어주기만 하면 순식간에 원작 캐릭터로 재탄생합니다.
2000원 저금통과 펜 몇 자루만 있으면 완성되는 간편함 덕분에, 인스타그램 릴스 등 SNS에 올라온 제작 영상은 조회수 280만 회를 훌쩍 넘어서며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사진=다이소 앱 별 저금통 후기 갈무리
여기에 조명을 집어넣어 아늑한 무드등으로 활용하거나 인형과 함께 찍어 올리는 등 다양한 인증 사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치이카와 공식 인형 굿즈 가격이 3만 원대를 호가하는 데다 공식 매장에서도 물건이 들어오는 족족 품절되는 '굿즈 품귀 현상'이 이어지자, 저렴한 생활용품을 활용해 나만의 굿즈를 직접 만드는 흐름이 더욱 거세진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기존의 단순 '소유형 소비'가 팬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창작형 팬덤 소비'로 진화한 결과라고 분석합니다.
평범한 저금통이 팬들의 손길을 거쳐 상징적인 애정 아이템으로 탈바꿈하고, 이를 온라인상에서 공유하며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놀이 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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