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계획 없다더니…" 주주들 속여 1,500억 차익 챙긴 방시혁, 결국 검찰행

하명진 기자 2026.09.04 05:03:09

애니멀플래닛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수천억 원대의 부당 이익을 취득했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방시혁 의장을 비롯한 하이브 전·현직 임원진 5명을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법원으로부터 범죄 수익으로 추정되는 2,631억 원 전액에 대한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을 받아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방 의장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을 앞둔 2019년 말 기존 주주들에게 당분간 상장 계획이 없다는 허위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통해 주주들이 측근 연계 사모펀드에 주식을 매각하도록 유도한 뒤, 약 1년 만에 기습적으로 증시에 상장시켰습니다.


애니멀플래닛


해당 사모펀드는 상장 직후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하여 2,600억 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거두었으며, 방 의장 측은 사전 이면 계약에 따라 이 중 1,500억 원 규모의 수익을 분배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외로 도피한 핵심 인물 김 모 전 최고투자책임자(CIO)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려 신병을 확보 중입니다.


경찰은 2024년 말 내사에 착수한 이래 본사 압수수색과 여러 차례의 피의자 소환 조사를 거쳐 혐의를 입증했습니다. 두 차례 신청한 구속영장이 반려됨에 따라 불구속 상태로 사건을 넘겼으나, 금융 당국 및 전문가 검토를 거쳐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ANIMALPLA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