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많이 뿌렸길래…" 중국 충칭서 '코로나19' 소독약 때문에 야생동물 135마리 떼죽음

애니멀플래닛팀
2020.02.20 13: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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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진원지인 후베이성과 인접한 충칭에서 야생동물 100여마리가 소독약 중독 등으로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충칭에서 야생동물 100여마리가 소독약 중독으로 떼죽음을 당했는데요.


충칭시 임업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 방역기간 수차례에 걸쳐 검은지빠귀, 멧돼지, 족제비 등 야생동물 17종 135마리가 사체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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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기관은 샘플조사와 현장조사 등을 통해 살포된 소독약에 중독돼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라면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죽음은 아니라고 전했는데요.


충칭시 임업국은 방역당국에 고속도로와 농촌 지역에 과학적, 합리적으로 소독약을 사용해줄 것과 현지 주민과 동물, 농산물 등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한편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발표한 소독약 사용 지침에서 실외에서 대규모 소독작업을 해서는 안될 뿐만 아니라 소독제를 사람에게 직접 사용하면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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