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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가운데에 영화 속 외계 생명체를 연상시키는 정체불명의 거대한 물체가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포착되어 누리꾼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호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호주 번버리 지역 남서부 해상에서 낚시를 즐기던 어부 마크 왓킨스(Mark Watkins)와 그의 아버지는 수평선 너머로 기이한 형태를 가진 분홍빛의 거대 구형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기괴한 비주얼에 이끌려 배를 몰고 가까이 다가간 그들은, 이내 현장을 가득 채운 지독한 악취를 맡고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압도적인 냄새의 정체는 바로 다름 아닌 '죽은 고래의 사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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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았을 때 마치 거대한 풍선이나 우주 생명체처럼 보였던 이 물체가 이토록 기이하게 부풀어 오른 이유는 고래가 숨진 뒤 벌어지는 독특한 부패 과정 때문입니다.
고래가 사망하면 사체 내부의 장기와 미생물이 분해되면서 엄청난 양의 메탄가스가 생성됩니다. 하지만 고래의 두껍고 단단한 지방층과 가죽이 이 가스를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게 막으면서, 사체 내부 압력이 극한으로 상승해 풍선처럼 팽팽하게 부풀어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가스로 가득 찬 고래 사체가 심각한 안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내부 압력을 견디지 못한 사체가 순간적으로 폭발하면서 엄청난 파편과 부패물이 사방으로 튀어 주변 선박이나 사람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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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거대하고도 기괴한 신비를 보여준 이 고래 사체는 시간이 지나 가스가 빠지거나 껍질이 찢어지면, 자연스럽게 상어 등 해양 포식자들의 먹이가 되며 다시 바다의 생태계 순환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처음에는 미스터리한 괴생명체 소동으로 시작되었으나, 결국 자연 현상이 만들어낸 경이롭고도 섬뜩한 과학적 결과물로 밝혀진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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