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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말다툼이 부른 참극, 퇴근길 현장 목격한 아들의 절규와 자수한 가해자
심폐소생술을 받는 낯선 이를 돕기 위해 차에서 내린 한 남성이 마주한 진실은 가혹했습니다. 태국에서 음식 배달 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던 6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가운데, 우연히 현장을 지나던 아들이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오열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일 오후, 태국 사뭇쁘라깐주에서 장을 보고 귀가하던 61세 남성이 33세 배달원과 주행 중 시비가 붙었습니다.
사소한 언쟁은 곧 격한 몸싸움으로 번졌고, 배달원은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휘둘러 남성을 살해했습니다. 피해자의 오토바이에는 가족과 저녁을 함께하기 위해 갓 구입한 식재료들이 그대로 걸려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운명의 장난처럼, 당시 퇴근 중이던 피해자의 아들은 사고 현장의 혼잡함을 목격하고 시민 의식을 발휘해 도움을 주려 다가갔습니다.
하지만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진 이가 자신의 아버지임을 깨달은 아들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통곡했습니다. 아들은 "말다툼 끝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가해자는 범행 후 인근 주로 도주했다가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결국 자수했습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욕설을 듣고 정당방위 차원에서 대응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태국 경찰은 살인 및 무기 소지 혐의로 그를 기소하고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 검증을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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