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의 실수'로 3년 동안 까마귀 떼에게 공격 받은 남성

하명진 기자 2026.05.10 09:21:23

애니멀플래닛youtube_TV9 Bharatvarsh


인도의 한 마을에서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까마귀 떼의 표적이 된 남성의 사연이 알려지며 동물의 '기억력'과 '복수심'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인도 마디야 프라데시주에 거주하는 시바 케왓입니다. 그의 일상은 3년 전 우연히 마주한 사건으로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당시 그는 쇠그물에 걸려 버둥거리는 새끼 까마귀를 발견하고 구조하려 손을 뻗었으나, 안타깝게도 새끼 까마귀는 그의 손안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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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경을 목격한 어미 까마귀는 케왓이 자신의 새끼를 해쳤다고 굳게 믿게 되었습니다. 그날 이후 케왓이 집 밖을 나서기만 하면 까마귀들의 집요한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미 까마귀는 동료들까지 대거 동원해 떼로 몰려와 부리와 발톱으로 그를 괴롭혔습니다. 케왓은 "도와주려던 마음이 비극이 되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까마귀들의 분노는 식을 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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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전문가들은 까마귀의 지능이 생각보다 훨씬 높다고 경고합니다. 과거 학술지 '행동생태학 및 사회생물학'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까마귀는 사람의 얼굴을 매우 정밀하게 인식하며, 한 번 각인된 '포식자'의 인상을 수년 동안 잊지 않고 기억합니다. 


특히 자신에게 해를 가했다고 판단한 대상을 1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식별할 만큼 뛰어난 안면 인식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마을의 명물이자 안타까운 희생양이 된 케왓은 현재 막대기를 들고 다니며 방어하고 있으나, 까마귀들의 '공포의 복수'가 언제쯤 멈출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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