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귀족 파업' 논란 확산… 비지니스석 해외여행에 내부 분열까지

하명진 기자 2026.05.08 06:47:02

애니멀플래닛jtbc 영상 캡쳐화면


삼성전자의 대규모 파업을 진두지휘 중인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을 둘러싸고 안팎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가 경제와 주주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총파업을 예고한 긴박한 시점에 보여준 부적절한 행보가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 투쟁 선포 후 비지니스석 휴가… 노조 내부서도 "이럴 때냐" 분노


7일 업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지난달 평택캠퍼스 집회 직후 휴가를 내고 고가의 비지니스석을 이용해 해외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위원장은 그간 파업 시 "최대 30조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사측을 압박해왔으나, 정작 본인은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에 휴양지에서 여유를 즐긴 셈입니다.


특히 평소 자신의 SNS에 베트남, 대만 등 해외 여행지에서의 비지니스석 이용 사진을 지속적으로 게재해온 사실이 밝혀지면서, 고통 분담을 외쳐야 할 노조 수장의 '귀족 투쟁' 행태에 대한 소속 조합원들의 실망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 '쁘락치' 발언 및 영구제명… 잇따른 독선적 리더십 논란


조직 운영 방식에 대한 잡음도 끊이지 않습니다. 최 위원장은 익명 채팅방에서 다른 의견을 제시한 조합원을 향해 "쁘락치 짓을 하느냐"며 비하하고, 직권으로 영구제명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반발한 제3노조 '동행'은 "권한 남용과 모욕이 도를 넘었다"며 공동투쟁본부를 탈퇴하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이 같은 노노 갈등은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주도권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시점에 발생해 생산 안정성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전영현 부회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협의에 임하겠다"며 임직원들에게 본업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저작권자 ⓒ ANIMALPLA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