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편의점 물류 대란, 가맹점주들 본사·화물연대에 피해보상 내용증명 발송

하명진 기자 2026.04.24 05:59:32

애니멀플래닛


사망 사고와 파업 여파에 물류 마비… 8,000여 가맹점 "손실 보상하라" 내용증명 발송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인해 편의점 물류 공급이 끊기면서 전국 CU 가맹점주들이 생존권 위기를 호소하며 전면적인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최근 며칠간 이어진 배송 차질로 인해 신선식품과 주요 상품의 매대가 비어가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 가맹점주 약 8,000명이 소속된 'CU 가맹점주연합회'는 전날 본사인 BGF리테일과 물류 자회사 BGF로지스, 그리고 화물연대 측에 물류 정상화 및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일제히 발송했습니다. 


연합회 측은 "현장에서 화물차 출차만이라도 허용해달라는 간곡한 요청이 거부당했다"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개별 화물 기사들에게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비쳤습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 20일 경남 진주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망 사고 이후 긴장이 최고조로 달하며 시작되었습니다. 화물연대는 노동환경 개선과 전국 일괄 교섭을 요구하며 점거 투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사측은 지역별 특성이 다른 상황에서 일률적 용역비 산정은 어렵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BGF리테일 측은 가맹점주들에게 공식 사과하며 빠른 시일 내에 사태를 해결하고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화물연대와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점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잡은 물고기 밥 안 주냐"는 식의 해묵은 갈등을 넘어, 이제는 점주와 노조, 본사 간의 복잡한 법적 분쟁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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