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 속 낚싯바늘 제거 후 회복 중인 대전 오월드 '늑구' 근황

하명진 기자 2026.04.18 06:52:15

애니멀플래닛포획 이후 건강 상태를 확인 중인 늑대 늑구. 대전시 제공


'탈출 늑대' 늑구, 열흘 만에 생포 귀환... 오월드 재개장 시점은 언제?


대전 오월드 사육장을 탈출해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수컷 늑대 '늑구'가 열흘간의 외출을 마치고 무사히 동물원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잠정 휴장 중이었던 오월드의 운영 재개 시점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영IC 인근서 극적 포획... 위장 속 '낚싯바늘' 제거 수술


늑구는 지난 17일 새벽, 대전 안영IC 인근에서 수색팀에 의해 건강한 상태로 생포되었습니다. 지난 8일 탈출한 이후 열흘 만의 성과입니다. 동물원으로 이송된 늑구는 정밀 검진 과정에서 위장에 2.6cm 크기의 낚싯바늘이 박혀 있는 것이 발견되어 긴급 내시경 수술을 받았습니다.


현재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회복 중인 늑구는 기력을 완전히 되찾는 대로 기존 무리와의 합사 과정을 거칠 예정입니다. 오월드 측은 늑구의 건강 상태와 심리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며칠간 집중 관찰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애니멀플래닛17일 대전 중구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외부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중인 모습 / 대전시 제공


철저한 보안 점검 후 재개장... 동물 복지 개선 목소리도


늑구의 생환 소식에 시민들은 반가움을 표하고 있으나, 실제 관람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오월드는 늑구의 회복 기간과 더불어 시설 전반에 대한 보안 점검을 위해 약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추가 휴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탈출 사건을 계기로 지역 환경단체와 시민들 사이에서는 동물원의 사육 환경 개선과 복지 향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시설 관리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종합 감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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