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인데 예쁘다니..."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SNS 팔로워 45배 폭증 논란

하명진 기자 2026.02.26 13:07:53

애니멀플래닛인스타그램 캡쳐화면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에서 약물을 이용해 남성들을 살해한 이른바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 모 씨(20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연일 뜨거운 감자입니다. 


25일 정오를 기점으로 김 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비공개로 전환된 가운데, 사건 발생 후 피의자의 외모를 향한 빗나간 팬덤 현상이 발생하며 거센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 240여 명에 불과했던 김 씨의 팔로워 수는 최근 1만 1,000명을 돌파하며 약 45배가량 급증했습니다. 경찰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누리꾼들이 직접 추적에 나서며 계정을 찾아낸 결과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일부 사용자들이 "정말 미인이다", "나라도 홀렸겠다"와 같은 옹호성 댓글을 남기며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서슴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애니멀플래닛인스타그램 캡쳐화면 


김 씨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모텔에서 남성 2명에게 약물을 탄 음료를 마시게 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에도 전 남자친구에게 같은 수법으로 상해를 입힌 전력이 있으며,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는 중에도 추가 살인을 저지르는 대범함을 보였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김 씨가 범행 전 생성형 AI인 챗GPT에 '수면제와 술을 함께 먹으면 얼마나 위험한지' 등 치명적인 조합에 대해 법적·의학적 조언을 구하며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했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강력 범죄자의 외모에 열광하는 현상이 범죄의 본질을 흐리고 유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다고 경고합니다. 현재 김 씨는 살인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된 상태이며, 검찰의 추가 수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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