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작동하나 보려고”… 경의중앙선 열차서 소화기 난사한 20대 여성

하명진 기자 2026.04.20 21:50:09

애니멀플래닛경의중앙선 전동열차 내에서 소화기를 뿌린 여성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사진은 20대 여성이 경의중앙선 열차 안에서 소화기를 난사하는 모습. /사진=온라인커뮤니


운행 중인 지하철 객실 안에서 소화기를 무차별적으로 분사해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주요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새벽 0시 20분경 경의중앙선 전동열차 내에서 20대 여성 A씨가 비치된 소화기를 꺼내 무릎을 꿇은 자세로 좌석과 출입문, 기관실 등을 향해 다량의 소화액을 살포했습니다.


이 황당한 사건은 당시 열차에 타고 있던 다른 승객이 촬영한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 A씨는 심야 시간대라 비교적 한산한 객실에서 돌발 행동을 이어갔고, 당황한 승객이 이유를 묻기도 했으나 아랑곳하지 않고 분사를 계속했습니다.


다행히 당시 열차 내에 화재 같은 응급 상황은 없었으며, 탑승 인원이 적어 인명 피해나 운행 지연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소화액 살포로 객실 내부는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었습니다. 코레일 측은 A씨를 한국항공대역에서 긴급 하차시킨 후 대기 중이던 경찰에 신병을 넘겼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소화기가 실제로 작동하는지 호기심에 분사해 보았다"는 황당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심각한 정신적 불안 증세가 있는 것으로 보고, 보호자와 협의 하에 응급 입원 조치를 취했으며 추후 재물손괴 등 혐의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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