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감히 내 새끼를!"... 4m 악어 목덜미 물어뜯어 숨통 끊어놓은 호랑이

하명진 기자
2026.02.12 10:07:35

애니멀플래닛tigersafariindia


인도의 한 국립공원에서 굶주린 거대 악어가 새끼 호랑이를 노리고 접근했다가, 분노한 어미 호랑이에게 처참하게 응징당하는 충격적인 현장이 포착되었습니다.


인도 란탐보르 국립공원의 전설적인 암컷 벵골호랑이 '마찰리'는 평화로운 오후를 보내던 중, 인근 호수에서 서서히 다가오는 불길한 그림자를 감지했습니다. 정체는 바로 4m가 넘는 거대한 늪악어였습니다.


악어는 물가 근처에 있던 마찰리의 새끼들을 먹잇감으로 점찍고 은밀하게 포위망을 좁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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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를 눈치챈 마찰리는 물러서는 대신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고양잇과 동물이 극도로 꺼리는 '수중 정면 대결'을 선포한 것입니다.


마찰리는 번개 같은 속도로 물속으로 뛰어들어 악어의 등에 올라탔습니다. 악어는 강력한 꼬리 휘두르기로 저항하며 마찰리를 물속 깊이 끌어들이려 했지만, 모성애로 무장한 마찰리의 공격은 무자비했습니다. 


마찰리는 악어의 가장 취약한 부위인 목 뒷덜미를 정확히 조준해 날카로운 송곳니를 박아 넣었습니다.


수십 분간 이어진 처절한 사투 끝에, 결국 '수중 포식자' 악어는 차가운 시신이 되어 물 위로 떠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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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마찰리는 송곳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끼들을 지켜냈다는 안도감에 한동안 악어의 사체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공원 관계자는 "수십 년간 야생을 지켜봤지만 호랑이가 물속에서 악어를 사냥하는 모습은 생전 처음"이라며 "자식을 지키려는 어미의 본능이 야생의 생태계 질서마저 뒤바꾼 경이로운 순간이었다"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이 사건은 전 세계 야생 동물 애호가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마찰리에게 '악어 살해자'라는 경외심 섞인 별명을 안겨주었습니다. 


자연의 냉혹함과 그보다 강한 모성애의 위대함을 동시에 보여준 이번 사건은 야생의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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