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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에듯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이 오면, 의지할 곳 없는 유기 동물들에게 세상은 거대한 얼음장과 같습니다.
끼니를 해결하는 것보다 더 절실한 것은, 얼어붙은 몸을 잠시나마 녹일 수 있는 아주 작은 온기뿐입니다.
어느 추운 겨울밤, 한 여성이 퇴근길에 마주한 가슴 저린 풍경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어두운 보일러실 구석,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아기 강아지 한 마리가 차가운 시멘트 바닥 위에서 떨고 있었습니다. 녀석이 필사적으로 매달려 있던 것은 다름 아닌 낡은 온수 파이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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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앞발로 배관을 꼭 껴안은 채 얼굴을 묻고 있는 모습은, 마치 배관에서 흘러나오는 희미한 열기를 생명줄처럼 붙잡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그 작은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온기를 갈망하는 눈빛은 "잠시만 이곳에 머물게 해주세요"라고 애원하는 것만 같아 보는 이의 가슴을 미어지게 했습니다.
강아지의 꾀죄죄한 털과 마른 몸은 녀석이 길 위에서 보낸 고단한 시간을 대변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녀석의 눈망울에는 여전히 사람의 손길을 그리워하는 간절함이 서려 있었습니다. 여성은 차마 그 가여운 생명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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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여성은 녀석을 조심스럽게 품에 안아 올렸습니다. 차갑게 식어있던 강아지의 몸에 여성의 따스한 체온이 전달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여성은 이 작은 생명에게 더 이상 차가운 파이프가 아닌, 포근한 담요와 가족의 사랑이 있는 진짜 집을 선물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정식 입양 절차를 거쳐 이제는 당당한 가족의 일원이 된 아기 강아지. 차가운 배관을 붙잡고 외로운 사투를 벌이던 녀석은 이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품 안에서 행복한 단잠을 자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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