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펑펑' 오는 날 길고양이가 솜뭉치를 나른 이유 / weibo
눈이 펑펑 내리는 추운 겨울 아침, 누군가 여러분의 집 마당에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선물을 몰래 두고 간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전래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은혜 갚은 동물의 이야기가 실제로 일어나 수많은 사람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시고 있습니다.
평소 자신을 돌봐준 아주머니에게 보답하기 위해 하얀 눈밭을 헤치고 달려와 솜뭉치를 선물한 길고양이의 감동적인 사연이 눈시울을 붉히게 하는 것.
눈 '펑펑' 오는 날 길고양이가 솜뭉치를 나른 이유 / weibo
평소 길고양이들에게 따뜻한 밥과 잠자리를 나누어주던 집주인 아주머니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눈 덮인 마당을 청소하러 나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마당 한가운데에 하얗고 푹신한 목화솜 덩어리들이 여러 개 놓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바람에 날려온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매일 아침마다 새로운 솜뭉치가 하나둘씩 늘어나는 것이 수상했는데요.
도저히 궁금증을 참지 못한 아주머니는 집 앞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인해 보았고, 그 안에는 믿기 힘든 광경이 담겨 있었습니다.
눈 '펑펑' 오는 날 길고양이가 솜뭉치를 나른 이유 / weibo
CCTV 영상 속에는 아주머니가 평소 자주 밥을 챙겨주던 길고양이 한 마리가 등장했습니다. 고양이는 입에 자기 얼굴보다 커다란 목화솜을 소중하게 물고 조심스럽게 마당으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눈이 높게 쌓여 발이 푹푹 빠지는 추운 날씨였지만 고양이는 솜이 젖을까 봐 고개를 높이 들고 몇 번이고 집을 오가며 선물을 날랐죠.
고양이가 물어온 솜은 어디선가 떨어진 낡은 이불 솜이 아니라 갓 따낸 듯 깨끗하고 부드러운 진짜 목화솜이었습니다.
눈 '펑펑' 오는 날 길고양이가 솜뭉치를 나른 이유 / weibo
길고양이가 왜 하필 솜뭉치를 선택했을까요? 고양이는 말을 할 수 없지만 아마도 자신에게 따뜻한 밥을 준 아주머니가 이 추운 겨울에 감기라도 걸릴까 봐 걱정했던 모양입니다.
고양이가 생각하기에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포근한 물건이 바로 이 솜뭉치였던 것. 화려한 보석이나 비싼 선물은 아니지만 고양이가 찾을 수 있는 가장 따뜻한 진심이 담긴 선물이었다는 사실에 아주머니와 누리꾼들은 큰 감동을 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고양이가 사람보다 더 영리하고 마음이 깊다", "고양이는 낭만을 모르지만 당신이 추운 건 싫었던 모양이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솜이불이 될 것 같다"며 입을 모아 칭찬했습니다.
눈 '펑펑' 오는 날 길고양이가 솜뭉치를 나른 이유 / weibo
많은 사람이 이 고양이를 당장 집 안으로 들여 키워야 한다고 말했지만 아주머니는 고양이가 밖에서 자유롭게 지내는 것을 좋아해 억지로 가두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고양이가 언제든 와서 쉬고 먹을 수 있도록 마당에 더 튼튼한 집과 맛있는 간식을 듬뿍 준비해 주기로 약속했답니다.
사실 고양이가 은혜를 갚는다는 이야기는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왔습니다.
눈 '펑펑' 오는 날 길고양이가 솜뭉치를 나른 이유 / weibo
고양이는 자신에게 친절을 베푼 사람을 정확히 기억하고 그 고마움을 쥐나 새 혹은 이번처럼 솜뭉치 같은 물건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비록 인간의 기준에서는 당황스러운 선물일 때도 있지만 고양이에게는 자신이 가진 것 중 가장 소중한 것을 나누는 최고의 표현이랍니다.
이번 솜뭉치 배달 사건은 동물이 인간과 얼마나 깊은 감정을 나눌 수 있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소중한 사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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