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Paolo Santiago Navea
길 위에서의 고단한 삶이 얼마나 혹독했는지, 한 유기견이 보여준 처절한 식사 장면은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였습니다.
굶주림을 이기지 못해 남성이 건넨 음식을 정신없이 들이켰으나, 안타깝게도 그 음식들은 강아지의 목에 뚫린 커다란 틈 사이로 힘없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 비극적인 모습은 필리핀의 한 마을에서 활동하던 존 파올로 산티아고 나베아 님이 곤경에 처한 동물을 발견하고 국수를 대접하면서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John Paolo Santiago Navea
당시 공개된 영상 속에서 강아지는 허기를 채우려 애를 썼지만, 목 부위의 심각한 훼손으로 인해 정작 배 속으로는 음식물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더욱이 강아지의 외형은 오랜 시간 모진 풍파를 겪은 듯 만신창이였기에, 처음에는 누군가에게 잔인한 가해를 당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이 많았습니다.
이 가슴 아픈 소식은 온라인 매체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 나갔고, 이를 지켜본 전 세계의 누리꾼들과 동물 보호 단체들은 이 가여운 생명을 구하기 위해 뜻을 모으기 시작하였습니다.
John Paolo Santiago Navea
다행히 정밀 진단 결과, 우려했던 인위적인 폭행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수의진은 목 내부에 발생한 종양이 장기간 치료 없이 방치되면서 환부가 점차 넓어져 피부가 소실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내놓았습니다.
질병이 스스로의 몸을 갉아먹는 고통 속에서도 강아지는 오직 살기 위해 구멍 난 목을 아랑곳하지 않고 음식을 삼켰던 것입니다.
John Paolo Santiago Navea
다행히 많은 이들의 정성 어린 후원과 따뜻한 손길 덕분에 강아지는 성공적으로 봉합 수술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벌어졌던 상처가 아물고 기력을 되찾으며 평온한 일상을 회복해가는 중이라는 반가운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음식물이 목 밖으로 빠져나가는 허망함을 견디며 버텨온 지난날의 아픔이 이제는 따스한 보살핌 속에서 완전히 치유되기를 소망합니다.
다시는 배고픔과 통증에 눈물짓지 않고, 사랑이 가득한 환경에서 오직 행복한 기억만을 쌓아가기를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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