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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을 잃은 주인에게 세상의 전부가 되어준 안내견과, 그 동반자의 고통을 뒤늦게 깨달은 주인의 자책 섞인 눈물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하였습니다.
이 애절한 장면을 목격한 한 수의사는 금전적 보상 대신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네며 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전해 주셨습니다.
중국 선양시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 린 비아오 님은 지난 2010년, 자신의 눈이 되어줄 안내견 '셰리'를 가족으로 맞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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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다롄의 안내견 양성 기관을 막 졸업했던 셰리는 3살의 나이로 린 님의 곁에 온 이후, 무려 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그림자처럼 동행하며 깊은 신뢰를 쌓아온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평소 건강하던 셰리가 갑자기 식사를 거부하며 기력이 쇠해지자, 린 님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인근 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검사 결과는 뜻밖에도 송곳니 파손으로 인해 음식을 섭취할 때마다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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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님은 정밀한 치료를 위해 즉시 베이징의 한 유명 전문 병원을 찾아 수술을 의뢰하였습니다.
수술대 위에 오른 셰리를 마주한 린 님은 결국 북받치는 슬픔에 통곡하고 말았습니다.
본인이 앞을 보지 못하는 탓에 소중한 반려견이 겪었을 고통을 일찍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가슴을 찔렀기 때문입니다.
수술실 밖까지 이어진 그녀의 간절한 울음소리는 병원 안의 모든 이들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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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경을 묵묵히 지켜보던 담당 수의사는 수술을 무사히 마친 뒤, 여전히 눈물을 흘리는 린 님에게 다가가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셨습니다.
수의사는 수술비 전액을 무상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히며, "타인의 삶을 지탱하는 고귀한 안내견을 치료할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오히려 영광스러운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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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비로 쓰려던 돈은 고생한 셰리에게 맛있는 간식을 사주는 데 사용해 주십시오"라고 전하였습니다.
린 님의 거듭된 사양에도 불구하고 수의사는 끝내 호의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 아름다운 사연은 이후 현지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고,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였습니다.
린 님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수의사 선생님의 은혜를 잊을 수 없으며, 안내견을 향해 따뜻한 배려를 보내주신 시민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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