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바위에 앉아 쉬고 있는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이 발견됐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1.30 07:38:18

애니멀플래닛youtube_@MBCNEWS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 죽암마을 앞 바위에서 점박이물범으로 추정되는 생명이 엎드려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30일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천연기념물 331호로 지정된 점박이물범이 울릉군 북면과 사동항 해안에서 잇따라 발견돼 놀라움을 주고 있는데요.


지난 25일과 27일 사동 해안과 북면 죽암리에서 길이 1.6~1.8m 안팎 크기의 점박이물범이 몽돌과 바위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잇따라 목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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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 앉아 쉬고 있던 점박이물범 경우 사람 인기척에 놀라 급히 물속으로 몸을 숨어버렸는데요. 목격된 점박이물범은 2년생 정도의 어린 개체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 연해주 포시예트 해안에서 대량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의 국내 서식지는 서해 백령도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에 발견된 점박이물범은 서해 백령도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과 달리 동해안까지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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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국립수산과학원 박사는 MBC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발견된 울릉도 점박이 물범도 원 서식지에서 성체들과의 서식지 경쟁에서 밀려서 우리 연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호기심이 많은 어린 점박이물범은 헤엄치는 것을 좋아하는데 먼바다로 헤엄치다가 조류를 타고 동해안으로 밀려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점박이물범은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에서 번식한 뒤 매년 3∼11월 300여마리가 백령도 해역을 찾아오는데 먹이활동을 하거나 이동할 때를 제외하고는 주기적으로 물 밖으로 나와 바위에서 쉰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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