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몸 녹이려고 집주인 몰래 보일러실 들어 온 유기견이 한 간절한 행동

하명진 기자
2025.11.04 11: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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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쌀쌀한 계절이 되면,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내는 유기 동물들에게는 더욱 가혹한 시련이 찾아옵니다. 


매서운 바람을 피할 곳도, 몸을 녹일 따뜻한 곳도 마땅치 않은 길 위에서의 삶은 그 자체로 처절한 생존 경쟁입니다.


여기, 차가운 세상에 홀로 남겨진 어린 강아지 한 마리가 오직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온기를 갈망하는 가슴 시린 사연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중국의 한 지역 매체에서는 퇴근길에 우연히 가여운 강아지를 발견한 한 여성의 이야기를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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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발견한 아기 강아지는 매우 어려 보였고, 주변의 차가운 보일러 배관을 마치 어미의 품처럼 두 앞발로 필사적으로 끌어안은 채 잔뜩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희미하게 전해지는 파이프의 온기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떨리는 작은 몸으로 온 힘을 다해 파이프에 얼굴을 기대고 있는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미어지게 했습니다.


녀석의 털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채 더러워져 있었지만, 여윈 몸과 눈빛에서는 분명 얼마 전까지 누군가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았던 흔적, 즉 버려졌다는 사실이 짐작되었습니다. 


혹독한 추위 속에 버려져 굶주림과 추위에 맞서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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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녀석을 외면하고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려 했지만, 그럴 때마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듯한 강아지의 애처로운 눈빛이 자꾸만 아른거려 마음을 붙잡았습니다.


결국 여성은 이 작은 생명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한참 동안 조심스럽게 다가가 경계를 풀게 하고, 마침내 강아지를 품에 안아 올렸습니다. 


그렇게 여성은 세상의 온기를 찾아 헤매던 이 아기 강아지에게 비로소 진짜 집의 따뜻함을 선물해 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이후 여성은 녀석에게 평생의 안식처가 되어주겠다며 공식적인 입양 절차를 밟아 따뜻한 가족이 되어주었다는 감동적인 후문입니다. 


차가운 배관을 끌어안고 떨던 작은 생명은 이제 가장 따뜻한 품속에서 행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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