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에서 운명처럼 새 주인 만난 강아지들 / kknews
길을 가다가 "도와주세요"라는 쪽지와 함께 버려진 작은 아기 강아지들을 본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요.
그 작은 생명을 두고 떠나야만 했던 주인의 마음은 또 어떠했을까요. 여기 버스 정류장에 남겨진 세 마리 아기 강아지들과 그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 준 사람이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며칠 전 아침 출근을 위해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행인은 플라스틱 바구니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가까이 가보니 그 안에는 눈을 막 뜬 것 같은 작고 사랑스러운 아기 강아지 세 마리가 꼬물거리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버스 정류장에서 운명처럼 새 주인 만난 강아지들 / kknews
바구니에는 스티로폼 조각에 손으로 쓴 "부디 좋은 분들이 입양해 주세요"라는 간절한 쪽지가 놓여 있었죠.
아직 이른 시간이라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고 강아지들이 바구니 밖으로 기어 나와 옆의 큰길로 뛰어들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행인은 너무나 가여운 마음에 일단 강아지 한 마리를 조심스럽게 안아 들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운명처럼 새 주인 만난 강아지들 / kknews
그때 마침 다른 두 명의 여성분들이 정류장에 왔고 그분들 역시 강아지들을 보고 너무나 좋아하며 남은 두 마리 강아지를 각각 안아 들었습니다.
세 마리 강아지들이 모두 따뜻한 사람의 품에 안기게 된 것. 그런데 그때, 정류장 모퉁이 뒤편에서 한 여성분이 조심스럽게 그쪽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녀의 표정에는 불안함과 슬픔이 가득했어요. 행인은 직감적으로 그분이 강아지들의 주인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운명처럼 새 주인 만난 강아지들 / kknews
어쩌면 키울 수 없는 어려운 사정이 있었을지라도, 아이들이 무사히 입양되는지 몰래 확인하고 있었던 것이죠. 행인은 그녀의 마음을 알기에 다가가서 묻지 않았습니다.
아기 강아지는 버스에 타자 오히려 조용해졌어요. 작은 몸이 추웠는지 아니면 아직도 겁을 먹었는지 행인 품에서 계속 떨고 있었습니다.
행인은 그 작은 눈망울을 보니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 내가 널 잘 키워야지' 하고 다짐했죠.
함께 강아지를 안고 있던 다른 두 분과 행인은 버스 안에서 강아지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운명처럼 새 주인 만난 강아지들 / kknews
단순히 귀엽다고 키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를 키우는 일은 정말 많은 공부와 사랑이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비록 버려졌던 아픈 기억으로 시작했지만 이 세 마리 아기 강아지들은 운명처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모든 강아지들이 이들처럼 따뜻한 집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입양으로 생명을 구하는 일에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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