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배 타고 물고기 잡다가 '고래 토사물 덩어리' 덕분에 한순간 억만장자 등극한 어부

장영훈 기자
2019.12.07 23:45:55

애니멀플래닛(왼) pixabay, (오) ViralPress


경제적으로 넉넉한 형편이 아니던 어느 한 어부가 평소처럼 배 타고 물고기 잡으러 나갔다가 한순간에 억만장자가 됐습니다.


하루 아침에 32만 달러(한화 약 3억 8,064만원)을 벌게 된 그는 도대체 무엇을 했길래 억만장자가 된 것일까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개월 전인 지난 10월 태국 코사무이 해변 근처에서 배를 타며 하루 하루 힘겹게 살아가던 어부 점러스 티아초(Jumrus Thiachot)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그는 올해 초 해변에서 정체모를 거대한 크기의 덩어리 하나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가 발견한 덩어리는 누런 회색빛을 띠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ViralPress


도대체 무엇을 주운 것일까. 그가 주운 덩어리는 비릿한 바다 냄새가 난 것은 물론 그 안에서는 달콤한 향기가 났다고 합니다.


하도 정체가 궁금했던 그는 이웃에게 물어봤고 이웃은 전문가 등과 접촉해 덩어리 정체를 확인했죠.


검사 결과 그가 바닷가에서 주운 덩어리의 정체는 고래 배설물과 구토물로 만들어진 '용연향(龍涎香)'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연향'이란 소화되지 못한 물질들이 딱딱한 덩어리로 굳어져 배설된 것으로 오래 전부터 왕족들이 사용하는 향수에 사용됐으며 오늘날 최고급 향로로 고급 향수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ViralPress


향이 매우 독특할 뿐만 아니라 지속성이 좋아 세계 3대 향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그 자치가 높은데요.


그가 주운 '용연향'의 가치는 32만 달러, 한국 돈으로 약 3억 8,064만원이라고 하니 놀랍습니다.


발견 확률이 로또 당첨 확률보다 낮을 정도로 희소성이 매우 높아 값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용연향'을 발견한 셈입니다. '바다의 로또' 또는 '바다의 황금'이라고 불리는 '용연향'.


수십년을 평생 배 타고 물고기 잡으며 힘겹게 살아온 어부 점러스 티아초에게 하늘이 준 선물은 아니었을까요?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