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로 더 이상 걷지 못하는 노견 매일 같이 수레에 태우고 산책 다니는 남성

장영훈 기자
2024.04.22 01:00:59

애니멀플래닛노견이 된 반려견 수레에 태운 남성의 뒷모습 / Pear Video


사람이 해를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나이를 먹고 늙어가듯이 반려견들도 해를 거듭할수록 나이를 먹고 자연스레 늙어가는데요.


여기 퇴행성 관절로 인해 더 이상 네 발로 걷지 못하게 된 어느 한 노견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가족이나 다름 없이 키워왔던 반려견이 노견이 된 사실이 믿겨지지 않은 남성.


나이 들고 아파서 네 발로 다시는 걷지 못하게 된 노견을 위해서 매일 같이 수레에 태우고 산책을 다니는 남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중국 정저우에 사는 한 남성은 매일 같이 수레에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를 데리고 돌아다닌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노견이 된 반려견 데리고 다니는 남성 / Pear Video


특히 몸무게가 40kg에 달할 정도로 제법 덩치가 있는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를 위해 헐떡이면서도 계속해서 수레에 태우고 다닌다는 남성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길래 이 남성은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를 걷게 하기는 커녕 오히려 수레에 태우고 다니는 것일까.


알고봤더니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는 13살이 된 노견으로 퇴행성 관절 때문에 네 발로 걷지 못해 수레에 태워 다닌다는 것이 남성의 설명이었습니다.


물론 우람한 덩치를 가진 노견을 수레에 태우고 공원 등을 산책하는 일이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남성이 끄는 수레에 올라탄 노견 / Pear Video


몇 걸음 걷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숨이 가파지는 남성. 그렇다고 해서 녀석을 포기할 수 없기에 꿋꿋하게 참으며 수레를 끌었죠.


남성의 배려 덕분에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는 걷지 못하게 됐지만 산책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해 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비록 예전처럼 혼자 네 발로 뛰어다닐 수는 없게 되었지만 남성이 직접 수레에 태워주고 끌어주는 덕분에 산책을 매일 같이 즐기는 중이라는 녀석.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반려견 향한 사랑과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남성과 노견의 모습.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투샷입니다.


애니멀플래닛매일 같이 노견 데리고 산책하는 남성 / Pear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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