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장례식장에 참석해서 관 옆에 몸 웅크린 채로 자리 떠나지 않고 지키는 '충견' 강아지

장영훈 기자
2023.06.08 08:43:53

애니멀플래닛주인 관 옆에서 자리 지키는 강아지 / Cappello Funeral Agency


강아지에게는 주인이 세상 전부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강아지에게 있어 주인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이기에 생긴 말입니다.


여기 자기를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난 주인의 장례식장에 참석해 관 옆에 몸을 웅크린 채로 지키고 있는 어느 한 강아지 모습이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있는데요.


이탈리아 로마 프로시노네 지방에서 주인 장례식장에 참석한 '충견' 강아지 모습이 담긴 사진이 포착된 것.


사진을 촬영한 사람은 "오늘 저는 주인에 대한 동물의 사랑을 내 눈으로 직접 보았습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장례식장에 참석한 강아지 모습 / Cappello Funeral Agency


주인 롤란다 카펠로(Lolanda Cappello)는 84세의 나이로 갑자가 세상을 떠나게 됐다고 합니다.


장례식이 치러지는 동안 관 옆에는 평소 주인이 가족이나 다름없이 키워왔던 강아지 바비(Bobby)가 몸을 웅크린 채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세상을 떠난 주인 곁을 지키고 있는 강아지 바비 모습을 본 조문객들은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강아지의 비통함을 알고 있던 신부와 애도자들, 장례식 참석한 그 어느 누구도 장례가 치러지는 동안 강아지 바비를 쫓아내려고 하지 않았죠.


애니멀플래닛몸 웅크린 채 관 옆 지키는 강아지 / Cappello Funeral Agency


심지어 장례 행렬이 약 1km 떨어진 묘지까지 걸어서 갈 때에도 강아지 바비는 영구차에 올라타 끝까지 함께 헸다고 하는데요.


마지막 가는 길 강아지 바비는 그동안 자신을 키워줘서, 예뻐해줘서 고마웠다고 작별 인사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장례식이 치러진 이후 강아지 바비는 고인의 여동생 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주인의 마지막까지 함께 한 강아지 바비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부디 강아지 바비가 주인 떠나보낸 슬픔을 잘 추스려서 다시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길, 새 가족이 된 여동생과 행복하게 잘 지낼 수 있기를 응원해봅니다.


애니멀플래닛자리 떠나지 않고 끝까지 장례식 참석한 강아지 / Cappello Funeral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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