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가운데 두고 서로 자기가 독차지하겠다며 치열하게 '몸 싸움'하는 수컷 코끼리들의 운명

장영훈 기자
2023.05.21 11:34:02

애니멀플래닛암컷 두고 서로 치열하게 싸우는 수컷 코끼리들 / Compass Media / Tom Sairowua


여기 본능적으로 암컷 코끼리를 두고 서로 피 터지도록 목숨 걸고 싸우는 수컷 코끼리들이 있습니다. 한치 양보 없이 싸우는 두 수컷 코끼리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놀라움을 자아내게 하는 것.


사연은 이렇습니다. 케냐 마사이마라 국립보호구역에서는 수컷 코끼리들이 한치의 양보 없이 팽팽하게 몸 싸움을 벌이는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사파리 가이드로 활동하고 있는 톰 사이로와(Tom Sairowua)는 관광객들과 함께 국립보호구역을 돌아다니던 도중 암컷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는 수컷 코끼리들을 목격합니다.


두 수컷 코끼리들은 서로 자신이 암컷 코끼리를 차지하겠다면서 뾰쪽한 상아를 거침없이 휘두르며 몸 싸움을 벌였는데요.


애니멀플래닛치열하게 싸우는 두 수컷 코끼리들 / Compass Media / Tom Sairowua


한 코끼리는 코를 하늘 높이 치켜 세우고는 상대방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상대방 코끼리도 이에 맞서 반격을 가하는 등 한치 양보 없는 몸 싸움은 계속 이어졌는데요.


양보 없는 치열한 두 수컷 코끼리의 몸 싸움에 현장은 흙먼지가 날릴 정도였습니다. 과연 녀석들의 싸움 결과는 어떻게 끝이 났을지 궁금한 상황.


좀처럼 녀석들의 싸움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결국 가이드 톰 사이로와는 관광객들이 탄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습니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서로가 자신이 더 우위라는 사실을 입증이라고 하려는 듯 수컷 코끼리들은 치열하게 싸웠다는 것.


애니멀플래닛양보 없는 두 수컷 코끼리들의 치열한 싸움 / Compass Media / Tom Sairowua


현장에 있었던 가이드 톰 사이로와는 "케냐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실제로 코끼리들이 이렇게 싸우는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라며 혀를 내둘렀죠.


실제로 몸무게가 6톤이 넘는 수컷 코끼리들의 피 터지는 몸 싸움은 누가 더 암컷 코끼리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을지 정하는 과정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수컷 코끼리의 경우 자손 번식을 위해 어떻게 해서든 암컷 코끼리를 차지해야만 하는 상황. 그러다보니 자신의 우위를 입증하기 위해 목숨 건 싸움을 벌인 것이라는 설명인데요.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치열한 현장입니다", "코끼리들 싸우는 거 보니 보통 아닐 듯", "보기만 해도 놀람", "이건 뭐 사자나 호랑이도 엄두 못 낼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서로 치고 박는 두 수컷 코끼리들 / Compass Media / Tom Sairow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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