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맞아 흠뻑 젖어 있는 유기견들의 모습 볼 때마다 가슴 아팠던 봉사자들이 만든 대피소

장영훈 기자
2023.05.21 08:46:00

애니멀플래닛유기견들 위한 대피소 모습 / Muang Thong Thani


비가 내릴 때면 비를 피할 곳이 없는 유기견들은 온몸이 비에 흠뻑 젖어야만 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만 가슴이 너무 아팠던 자원봉사자들.


매번 비가 내리면 젖어 있는 유기견들을 지켜보던 자원봉사자들은 어떻게 하면 유기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요.


잠시후 자원봉사자들은 오랜 고민 끝에 비가 내리는 날 비를 피할 수 있는 대피소를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비 오는 내리면 온몸에 젖는 유기견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실제로 설치한 대피소가 있어 눈길을 끌어 모으고 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자원 봉사자들이 만든 대피소 모습 / Muang Thong Thani


태국의 한 커뮤니티에는 비 오는 날 혹은 햇빛이 뜨겁게 내리 비치는 날 지치고 대피할 곳이 없는 유기견들이 몸을 피해 실 수 있는 대피소 설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온 것.


사진 속에는 커뮤니티 관리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설치해놓은 대피소 모습이 담겨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들이 설치한 대피소는 한마디로 말해 심플했습니다.


하지만 유기견들에게는 안성맞춤이었는데요. 잘 사용하지 않는 외부 벽에 간단한 삼각형 모양의 헛간 같은 것을 설치한 것이 전부입니다.


평소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 놓을 수 있고 사용할 때는 잡아 당기기만 하면 되는데요. 겉에는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어서 디자인적으로도 어색하지 않도록 했죠.


애니멀플래닛대피소에 들어가서 비 피하고 있는 유기견들 모습 / Muang Thong Thani


실제로 이 대피소 안에서 유기견들은 언제나 편안히 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유기견들은 설치된 대피소에 들어가서 비를 하는 것은 물론 누워서 잠을 청하기도 했는데요.


정말 너무 훌륭하지 않습니까. 편견 없이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다보니 이 같은 발상을 하게 됐다는 관리자와 자원봉사자들.


비가 내리는 날, 햇빛이 뜨겁게 쨍쨍 내리 비치는 날 유기견들이 비와 햇빛을 피할 수 있도록 대피소를 만들어준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누리꾼들은 "이런 분들이 있어 세상은 아직 살만한 듯", "좋은 일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박수 보냅니다", "정말 센스 넘치는 대피소네요", "정말 필요한 대피소", "외간 헤치지 않아 더더욱 좋은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대피소에서 비 피하고 있는 유기견들 / Muang Thong T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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