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 꼼짝없이 집콕해야 할 수도…전국 '최대 400mm' 물폭탄 예고

하명진 기자
2023.05.03 12:53:35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어린이날 하루 앞둔 4일 전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수요일인 3일 오후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어린이날 다음날인 토요일 6일 오전까지 전국에 최대 400mm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일본 동쪽 해상에 고기압이 자리한 가운데 중국 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접근해오면서 온난습윤한 남서풍이 강하게 불어 중부지방에 온난전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온난전선이 걸쳐질 중부지방도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강수량이 많은 곳은 120mm를 넘겠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또한 중부지방과 호남, 경북북부, 경남, 서해5도 강수량은 30~100mm 안팍으로 예상되는데요. 비는 양 뿐만 아니라 쏟아질 때 강도도 세겠습니다.


이밖에도 제주와 남해안에는 4일 아침과 6일 새벽 사이, 중부지방 등은 5일 새벽과 6일 새벽 사이에 강한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칠 것으로 보여집니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저기압의 동진 속도가 느려질 경우 6일 오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온난전선상 구름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정체할 경우 곳에 따라 강수량이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에 내리는 비로 남부 지방 가뭄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완전히 해갈하는데는 한계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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