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물고기가 마주보며 두터운 입술 '쭉' 내민 채 서로에게 입맞춤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애니멀플래닛팀
2023.02.14 16: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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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서로를 뚫어져라 빤히 마주보며 두터운 입술을 있는 힘껏 쭉 내밀어 보이는 두 물고기들이 있습니다.


단순히 물고기들 모습만 보면 서로 애정 한가득 담아서 입맞춤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이 현장은 사실 놀라운 반전이 숨어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반전이 숨어 있는 것일까요. 서로 입술을 내밀고 입맞춤하는 것 같아 보이는 이 물고기의 이름은 '키싱 구라미(Kissing Gourami)'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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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싱 구라미는 주로 아시아 동남부에 서식하는 물고기로 두터운 입술을 내밀어 서로 맞부딪치는 습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입맞춤을 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거대한 입술을 서로 부딪히면서 싸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투쟁은 주로 수컷 간의 투쟁이라고 하는데요.


키싱 구라미의 경우 입술에는 작은 돌기가 있어 무기로 활용되고는 합니다. 실제 이 큰 입술로 물고기의 점액을 빨아 죽이는 경우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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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지금 보고 있는 사진 속의 키싱 구라미 모습은 서로에게 반해 입맞춤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영역 다툼 또는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일종의 싸움이라는 설명입니다.


정말 보고 또 봐도 너무 신기하고 반전 있는 상황 아닙니까. 눈에 보이는 것은 로맨틱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눈에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네요", "이런 대반전이 있을 줄은 몰랐네", "말도 안돼", "충격 반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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