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쓰러진 할머니 곁 떠나지 않고 지키며 '자기 체온' 나눠준 백구, 할머니와 드디어 재회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2.09.06 08:59:30

애니멀플래닛(왼) 충남소방본부, (오) 홍성군


작년에 실종된 할머니 곁을 떠나지 않고 꿋꿋하게 지키면서 자신의 체온을 나눠준 백구 기억하십니까.


할머니 생명을 구해 전국 1호 '명예 119 구조견'에 임명된 백구가 10개월만에 할머니와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할머니 딸 심근순 씨에 따르면 실종된 할머니 목숨을 살린 백구가 지난달 13일 10개월 만에 아산의 모 병원 주차장 승용차 안에서 할머니와 재회했다고 합니다.


백구는 할머니를 보며 연신 꼬리를 흔들었으며 할머니도 백구의 애칭인 흰새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글썽거리셨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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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작년 8월 충남 홍성에서는 새벽 2시 집을 나선 할머니가 실종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약 40시간의 수색 작업이 이뤄졌지만 그 어디에서도 할머니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죠.


그때 할머니 집에서 2km 떨어진 논두렁에서 백구의 체온이 감지됐고 그 덕분에 할머니는 무사히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실 수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백구에게 대한민국 1호 명예 구조견으로 임명돼 화제를 불러 모았는데요. 무엇보다도 백구는 동네 유기견이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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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이었던 배구가 큰 개에 물려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할머니네 가족들이 구조해 돌봤다는 것. 그리고 가족이 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와 관련해 마을 사람들은 백구가 은혜를 갚은 것이 아니겠냐며 입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백구가 10개월 만에 할머니를 만난 것.


'코로나19'로 면회가 금지돼 백구를 그동안 만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할머니를 다시 만난 백구는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까요.


한편 백구 이야기는 CNN에서도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등 화제를 불러 모았는데요. 가족들은 백구는 가족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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