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한테 분양 받은 강아지 두마리 잡아먹은 엄마 친구 동창생이 한 해명

애니멀플래닛팀
2019.08.10 15:40:49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분양보낸 강아지 두마리 모두 잡아 먹은 부모님 친구분을 고발한 국민청원글이 올라왔다고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강아지를 너무 좋아해서, 남편이 이번에 퇴직해서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말한 부모님 친구가 처음에는 잡아먹을 생각이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일보는 지난 9일 40년지기 동창생으로부터 강아지 두마리를 잘 키우겠다고 데려간 뒤 하루만에 잡아 먹은 50대 여성 B씨와의 전화 통화한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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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여성 B씨는 조선일보 디지털편집국과의 통화에서 강아지를 잡아먹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처음에 잡아먹을 생각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여성 B씨는 "막상 (집에) 데려오니 강아지들이 생각보다 커 키울 자신이 없었다"며 "분양받으면 소유권이 내게 넘어온 것이니 잡아먹어도 문제가 없을 줄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친구가) 그 강아지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지도 몰랐다"라며 "후회스럽고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청와대 청원글 게시판


반면 청원인 A씨 부모님은 동창 B씨가 처음부터 식용을 목적으로 강아지 황구와 블랙을 데려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 근거로 무조건 순한 강아지를 달라고 요구한 카톡 메시지를 조선일보에 공개한 것인데요.


또 여성 B씨는 강아지들을 데려가면서 현금 22만원을 쥐여주려고 했다는 것이 A씨 측 부모의 주장입니다. A씨 부모님은 "잡아먹은 사실을 들켜도 뒤탈이 없도록 일부러 돈을 쥐어준 것으로 보입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청원인 A씨는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분양을 가장하여 식용을 일삼는 파렴치한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분양받은 엄마 친구분이 강아지들을 모두 다 잡아먹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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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 A씨는 "동창이라고 철석같이 믿었고 남편이란 사람이 함께 와서는 부모님을 속이고 강아지를 데려갔습니다"라며 "애초에 처음부터 식용을 목적으로요"라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고소장을 접수 받은 경찰 측은 고소장이 접수된 만큼 절차대로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분양을 가장해 강아지를 데려간 뒤 잡아먹은 엄마 동창 친구를 고발하고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 강화와 신설을 촉구하는 청원글(☞ 바로가기)은 오후 3시 36분 기준 현재 5,787명이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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