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앓은 뒤로 웃음 잃어버린 강아지가 엄마의 허벅지에 눕더니 입 열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애니멀플래닛팀
2022.08.16 11:33:30

애니멀플래닛June Dai


사람도 나이 들면 치매에 걸리는 경우가 있듯이 강아지들도 나이를 먹으면 치매를 앓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 사연 속 강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만 가오슝에 사는 집사에게는 15살이 된 노견이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기 시작한 녀석. 혹시나 싶어 병원에 데려가보니 치매라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가족들은 녀석을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족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치매를 앓은 뒤로 강아지의 얼굴에는 웃음이 점점 사라졌는데요.


애니멀플래닛June Dai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강아지가 하루는 엄마 집사의 허벅지에 얼굴을 기대어 눕더니 입을 열고 환하게 웃어 보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마치 과거 행복했던 시간들이 기억이라도 난 듯이 그렇게 강아지는 한동안 가족들을 보며 웃었습니다. 치매를 앓는 이후 이렇게 행복한 미소는 본 적이 없었던 가족들.


순간 엄마 집사를 비롯한 가족들은 자신들을 보며 환하게 웃어주는 강아지를 보며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치매 걸린 뒤로 자신의 이름이 무엇인지 모르고 또 한밤중에 짖는 등의 행동을 보여 가슴 아팠던 가족들은 녀석의 미소에 희망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June Dai


비록 치매 증상이 완치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엄마 집사의 허벅지에 누워 웃어 보이는 것만으로도 가족들을 잊지 않고 있다고 확신이 들었다는 집사.


오늘도 녀석은 자기 이름을 불러도 대답이 없고, 미소를 잃어버렸지만 그럼에도 가족들은 또 불현듯 가족들을 알아볼 강아지를 위해 지극 정성으로 돌보고 있다고 합니다.


치매에 걸렸다고 한들 여전히 강아지는 가족이고 또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아닐까 싶은데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직도 가족들을 기억하고 있구나", "너무 슬퍼하지 마시길", "어떤 말로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강아지는 그래도 기억하고 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June Dai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