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간지 10일 만에 '파양' 당한 이유가…너무 얌전해서 소름 끼친다는 이유로 쫓겨난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2.06.22 10:14:12

애니멀플래닛러비의 가족찾기 프로젝트 / twitter_@lovey_my_buddy


너무 얌전해서 소름 끼친다는 이유로 쫓겨난 강아지가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러비의 가족찾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강아지 러비의 사연이 많은 이들을 울리고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2021년 12월 19일 양주 산길을 지나가던 길이었습니다. 그때 차량 앞으로 뛰어들어온 유기견 한마리. 운전자는 겨우 큽브레이크를 밟아 차량을 세웠습니다.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유기견의 상태를 살폈는데 목줄을 차고 있었다고 합니다. 때마침 급한 일정이 있어 유기견을 외면하려고 했었다는 운전자.


그렇게 며칠 뒤 다시 찾아가보니 그때 마주쳤던 유기견은 처참한 꼴로 그 자리 그대로 지키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자신을 버리고 떠난 주인을 기다리는 눈치였죠.


애니멀플래닛러비의 가족찾기 프로젝트 / twitter_@lovey_my_buddy


이대로 두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운전자는 유기견을 구조했는데요. 구조 당시 그 흔한 사상충조차 없었고 중성화 수술도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말해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 받는 법을 아는 아이였떤 것. 무슨 영문으로 그 산속에 있었는지는 모릅니다.


이후 이 강아지에게는 러비라는 이름이 생겼습니다. 입양 전제로 임보처에 보내진 강아지 러비는 안타깝게도 10일 만에 쫓겨나야만 했죠.


쫓겨난 이유는 "너무 얌전해서 소름이 끼친다"라는 것. 또다시 강아지 러비는 유기견만 입양하신 다견 가정으로 입양을 갔지만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인테리어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입양 한달 만에 훈련소로 보내졌는데 그 상태에서 파양된 것.


애니멀플래닛러비의 가족찾기 프로젝트 / twitter_@lovey_my_buddy


현재 강아지 러비는 쉼터에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 아이에게도 따뜻한 사랑을 줄 가족이 필요로 하다는 것입니다.


러비의 가족찾기 프로젝트 측은 "큰 친구들, 작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만 그래도 사람만 바라보는 아이예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라도 빨리 평생가족의 품에 안겨주고 싶습니다"라며 "사랑스러운 우리 러비 많은분들이 보실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는데요.


얌전해서 소름끼친다고 한번, 인테리어 몰딩과 벽지 뜯었다고 두번 파양 당해야만 했던 강아지 러비.


이제 더이상 아픔을 겪지 않도록 강아지 러비의 가족이 되어주실 분은 '러비의 가족찾기 프로젝트' 트위터 프로필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애니멀플래닛러비의 가족찾기 프로젝트 / twitter_@lovey_my_bud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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