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와 오물 가득 찬 광주 아파트에서 굶주린 채 방치돼 있던 고양이 13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2.06.15 10:16:58

애니멀플래닛광주동물보호협회 위드


각종 쓰레기와 오물로 가득 찬 집안에 방치돼 있던 고양이 13마리가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발견돼 구조됐습니다.


고양이들은 굶주려 있었던 것은 물론 각종 질병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도대체 누가, 왜 이렇게 했는지 충격 그 자체입니다.


광주동물보호협회 위드에 따르면 광주 남구의 한 주택에서 고양이 여러 마리가 굶주린 상태에서 오물과 뒤섞여진 공간에서 살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 받았습니다.


제보 내용을 토대로 현장 방문한 위드 활동가는 10평 남짓한 아파트에서 고양이 13마리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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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은 한마디로 말해 경악 그 자체였습니다. 아파트 내부는 각종 쓰레기들과 오물, 곰팡이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사람이 살라고 해도 도저히 살 수 없는 공간이었죠. 여기에 사람이 먹이와 물을 줄며 고양이를 돌본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고양이들의 주인은 누구이고 또 왜 이렇게 방치해 놓은 것일까.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고양이 주인은 아파트 주인과 가족 관계인 A씨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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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으면서 이곳에 방치돼 있는 고양이들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동물보호협회 위드와 담당 지자체는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양이 주인 A씨를 수사기관에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요.


한편 발견된 고양이 13마리는 안타깝게도 구조할 방법을 찾지 못하는 상황. 그도 그럴 것이 소유권이 아직 주인 A씨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고양이들이 영양실조와 피부병 등을 앓고 있어 치료가 시급한 상황. 이에 지자체 차원에서 고양이들 구조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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