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창문 쪽에 있다가 뱀 발견하고 집사에게 알리자 드릴로 창문틀에 '구멍' 낸 이유

애니멀플래닛팀
2022.04.15 12:00:54

애니멀플래닛Melisa Taylor


평화로운 어느날 집에서 키우고 있던 고양이 부츠시(Bootsy)가 창문 쪽에서 놀다가 다짜고짜 집사에게 달려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돼 고양이가 조금 전에 있던 창문 쪽으로 다가간 집사 멜리사 테일러(Melisa Taylor)는 뜻밖의 광경을 보게 됩니다.


다름아니라 창문틀에 뱀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 순간 창문틀 구멍에 갇혀 뱀이 빠져 나오지 못하는가 싶었던 그녀는 서둘러 창고에서 드릴을 꺼내왔죠.


보통의 경우는 소스라치게 소리를 지르거나 다급하게 119 등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할텐데 그녀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Melisa Taylor


오히려 뱀이 창문틀 구멍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직접 구멍을 더 크게 뚫어주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뱀이 구멍 안으로 물러나자 그녀는 조심스레 드릴로 구멍을 더 크게 만들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참 구멍을 뚫어준 뒤 그녀는 뱀이 안정을 찾기를 기다렸죠.


그리고 이 뱀에게 스니커즈(Snickers)라는 이름까지 지어줬습니다. 잠시후 고양이 부츠시가 다시 창문 앞에 앉아 무언가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는데 다름아닌 뱀이었습니다.


뱀은 그녀가 드릴로 뚫어놓은 구멍 사이로 튀어나와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애니멀플래닛Melisa Taylor


그제서야 그녀는 뱀이 창문틀 사이 공간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했고 녀석을 보호하기 위해 조금은 특별한 표시를 남기기로 합니다.


창문틀 주변에 뱀이 여기에 있다고 표시한 것. 그 덕분에 뱀 스니커즈가 사는 창문틀 주변에는 여러 종류의 표시가 남아 있는데요.


집사 멜리사 테일러는 "매일 뱀 스니커즈를 보는 것은 아니지만 녀석이 거기 있다는 것을 알고 있죠"라며 "일종의 소중한 가족 일원이 되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창문틀에 사는 뱀을 위해 오히려 구멍을 더 키워주고 여기에 이름까지 지어준 그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애니멀플래닛Melisa Tay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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