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재미삼아 돌 던졌고 알들이 깨져 있자…'허망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어미 백조

애니멀플래닛팀
2022.04.02 10:10:03

애니멀플래닛MEN Media / Daily Mail


여기 심심하다며 재미삼아 돌을 던진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던진 돌에 의해 알들은 산산조각 깨져버렸고 그 모습을 본 어미 백조는 충격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애지중지하게 품에 안고 있었던 알들이 허망하게 산산조각나 있자 어미 백조는 밀려오는 슬픔에 어쩔 줄 몰라했는데요. 그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배 아프게 낳은 알들이 깨져 가는 광경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부화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왔었던 어미 백조의 심경은 어땠을까요.


시커멓게 타들어 갔을 어미 백조의 심경을 생각하니 가슴 아프고 참담할 뿐입니다. 도대체 이게 어찌된 영문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그레이터맨체스터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한 야생동물보호단체는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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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터맨체스터 볼턴 지역에 있는 한 운하 주변에서 백조 부부 한쌍은 둥지를 틀어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백조 부부는 이곳에서 알을 낳아 새끼들이 부화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죠.


하지만 비극은 수컷 백조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벌어졌습니다. 인근에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10대 아이들이 나타나 호기심과 재미로 둥지에 있는 알들을 향해 돌을 던진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호기심과 재미 삼아 던진 돌 때문에 알 6개 가운데 절반인 3개가 산산조각 나버렸습니다. 하필 어미 백조는 그 광경을 두 눈으로 목격하고 말았는데요.


돌을 던진 아이들이 떠난 뒤 수컷 백조가 둥지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 둥지를 떠난 수컷 백조는 돌아오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했죠.


그렇게 하루 아침에 홀로 남은 어미 백조만이 깨지고 겨우 살아남은 알 3개를 보살폈습니다. 문제는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 슬픔과 충격에 빠진 어미 백조가 끝내 눈을 감고 말았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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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보호단체는 현장을 조사하면서 어미 백조 사망 원인에 대해 알을 잃었다는 충격과 슬픔, 수컷 백조가 자신을 떠났다는 절망감이 컸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주변 다른 동물들의 위협 등에 따른 스트레스가 복합 작용해 숨진 것은 아닌지 추측된다고 덧붙였는데요.


눈앞에서 아이들이 재미 삼아 던진 돌에 맞아 깨져 버린 알을 본 어미 백조는 얼마나 많이 충격을 받았었으며 괴로웠을까. 새끼들을 지키지 못한 자신을 스스로 원망하고 채찍질 했을 어미 백조.


하루 아침에 알을 잃어버린 어미 백조는 그렇게 씁쓸한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야생동물보호단체가 출동했을 때 살아남은 알은 단 하나였다고 하는데요.


출산에 대한 기쁨을 오래 누리기도 전에 비참하고 슬픈 결말을 맞이한 어미 백조가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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