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눈 잃은 채 바닥 구석에 몸 웅크려 앉아 있던 유기견은 사실 새끼 임신 중이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2.03.14 07:22:04

애니멀플래닛壹讀


평소 유기동물들을 돌봐주시던 어느 한 아주머니가 계셨습니다. 때마침 길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한쪽 눈을 잃은 상태로 바닥 구석에 몸을 웅크리고 있는 유기견을 보게 됩니다.


처음에 녀석을 구조해 데려가려고 했을 때 마을 사람들은 녀석에게 주인이 있다고 말했고 결국 구조하지 못했죠.


하지만 이틀 동안 유기견 주변에서 살펴본 결과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또한 마을 사람들에 따르면 먹이를 찾다가 사고를 당한 것 같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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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녀석이 같은 자리, 같은 구석에 누워서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듯 보였는데요. 아주머니는 일단 주인이 있다는 말에 먹을 것만 두고 갔습니다.


물론 주인의 연락처를 알 길은 없었습니다. 한참 동안 유기견을 지켜보던 아주머니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는지 녀석을 품에 안고 구조했죠.


구조하는 과정에서 주변에 유기견을 데려갔다며 녀석의 주인은 연락을 달라고 메모를 함께 남겨 뒀다고 하는데요.


또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후회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서 녀석을 구하기로 결심한 것. 이후 보호소로 데려가 유기견 상태를 살펴보니 새끼를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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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유기견은 현재 보호소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누군가 버리고 간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


사실 반려동물의 수명은 사람처럼 그렇게 길지가 않습니다. 사랑하지 않는다면 유기라는 극단의 선택으로 녀석들에게 상처를 주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요.


이후 유기견은 어떻게 됐는지 전해지지 않았지만 구조의 손길 덕분에 죽어가던 유기견은 목숨을 건질 수가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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