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뒤에서 몰래 사랑 나누다 결정적 순간(?) 카메라 본 고릴라 형제의 반응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Shirley Kroos


바위 뒤에서 남몰래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고릴라 형제의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돼 충격과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지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수컷 고릴라 에이보(Aybo)와 타보(Thabo) 형제의 남모를 비밀이 담긴 현장 사진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야생동물 전문 사진작가 셜리 크루스(Shirley Kroos)는 동물원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풀밭에서 뒹굴며 껴안고 입맞추는 한 쌍의 고릴라 커플을 발견하고는 카메라를 꺼내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한 쌍의 고릴라 커플이 바위 뒤에서 남몰래 사랑을 나누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Shirley Kroos


두 고릴라는 아무도 보지 못하게 바위 뒤에서 애틋한 사랑을 나눴는데요.


여느 커플처럼 풀밭을 뒹굴며 껴안는 것은 물론 백허그와 입을 맞추는 등 서스럼없이 서로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죠.


결정적 순간에 도달했을 무렵 한 고릴라가 갑자기 두 눈을 부릅 뜬 채로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진작가 셜리 크루스를 째려보는 것이 아니겠어요. 순간 그는 살기 넘치는 눈빛에 섬뜩했습니다.


하지만 녀석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사랑 행위를 즐겼는데요. 로테르담 동물원은 사진에 찍힌 한 쌍의 고릴라가 사실은 고릴라 형제라고 밝혔습니다.


애니멀플래닛Shirley Kroos


도대체 녀석들은 왜 바위 뒤에서 사랑을 나누고 있었던 것일까요? 올해 3살된 아기 고릴라 형제인 두 녀석은 평소 사이가 좋기로 소문이 자자한 형제라고 합니다.


동물원 관계자는 "에이보와 타보는 3살 된 아기 고릴라로 평소에도 사이가 좋은 이복형제랍니다"라며 "쾌활하고 장난을 잘 치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마 성인 고릴라들이 짝짓기를 할 때 하는 행위를 보고 따라한 것 같습니다"라며 "둘이 재미있게 노는 것일 뿐이랍니다"고 설명해 의아암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어떠신가요? 한편 고릴라는 보통 11세~13세에 성적으로 성숙한 나이에 접어든다고 하네요.


애니멀플래닛Shirley Kro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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