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사육사가 주는 밥 많이 먹었다가 '돼랑이'가 된 호랑이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人民网


날렵하면서도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며 밀림을 장악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돼랑이가 된 호랑이가 있습니다.


두툼한 허리살은 기본이고 볼록하게 축 처진 뱃살까지 영락없는 돼랑이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중국 매체 인민망(人民网)은 2년 전인 지난 2017년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동북호림원(東北虎林園)에서 살고 있는 살찐 호랑이들이 스타로 급부상했다고 보도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배가 땅에 질질 끌릴 정도로 축 처진 어느 한 호랑이가 바닥에 벌러덩 누워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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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찐 살 때문인지 아니면 육중한 몸을 제어하기 힘든 것인지 호랑이는 하루 대부분을 바닥에 누운 채로 시간을 보냈는데요.


육중한 몸 때문인지 몰라도 호랑이가 마치 고양이 같은 귀여움이 물씬 풍겨 눈길을 끌게 하는군요.


사진 속 호랑이는 식탐이 유독 많다고 합니다. 다른 호랑이보다 몸무게가 2배나 더 나갈 정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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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호림원 측은 "비만으로 건강이 염려돼 꾸준히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라며 "다행스러운 건 체중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동북호림원은 지난 1986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의 고양이과 동물 전문 인공사육기지입니다.


특유의 번식기법을 개발해 당초 8마리에 불과하던 호랑이 개체수를 1천여 마리로 늘렸는데요.


여름이 된 지금 호랑이는 살이 빠졌겠지요? 호랑이도 살찐다는 사실 정말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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