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상징'이라는 이유로 털없는 고양이 마취시켜 '전신 문신' 새긴 주인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新浪网


부유해 보인다는 이유로, 부의 상징이라는 이유로 털없는 고양이의 몸에 전신 문신을 새겨놓는 모습이 포착돼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 시나망(新浪网) 등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 중국의 한 타투샵에서 고양이에게 무신을 새기고 있는 현장이 담긴 영상과 사진 등이 올라왔는데요.


영상과 사진 등에는 수술대 위에 엎드려 꼼짝도 하지 못하도록 네 다리 모두 결박 당한 고양이의 처량한 모습이 보입니다.


전신 마취를 한 탓인지 고양이는 눈을 감은 채 가만히 엎드려 있고 한 남성이 고양이 몸에 무언가를 열심히 새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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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주인으로 보이는 남성은 팔짱을 낀 채로 고양이 몸에 문신을 새기는 과정을 지켜봤는데요.


수술대에 엎드려 있는 고양이 몸에는 뱀 또는 용으로 보이는 그림과 형형색색의 동백꽃이 선명하게 새겨지고 있었습니다.


관계자는 고양이 등 전체를 문신으로 가득 채워놓았고 주인으로 보이는 남성은 무표정한 얼굴로 문신 새기는 과정을 담담하게 보고 또 볼 뿐이었습니다. 충격적입니다.


주인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멀쩡한 고양이 몸에 문신을 새겨넣은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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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중국에서는 부의 상징이라는 이유로 털없는 고양이 몸에 무신을 새기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부유해 보인다는 단순한 이유로 아무 말도 못하는 고양이 몸에 문신을 새긴다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단순히 주인이 원해서, 주인의 기호 때문에 고양이가 이토록 끔찍한 학대를 당해야만 한다니 답답한 심정입니다.


그렇다면 중국 정부는 왜 가만히 두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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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아직 중국에는 동물보호법이 시행되지 않고 있어 마땅한 처벌 조항이 없다고 합니다.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게 무슨 짓을 해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죠.


글로벌을 기반으로 하는 동물보호단체들은 중국 정부에 동물보호법 시행을 촉구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시행 가능성이 미약하다고 하는데요.


하루라도 빨리 동물보호법이 시행돼 이와 같은 학대가 근절되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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