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온통 새빨갛게 물들어져 있고 강아지들도 범벅돼 있어 '심장 철렁' 내려 앉은 집사

애니멀플래닛팀
2021.12.25 09:47:09

애니멀플래닛Lhoris Torres


평소처럼 자고 일어났다가 심장이 철렁 내려 앉은 집사가 있습니다. 마치 살인 현장이라도 되는 것처럼 온통 새빨갛게 물들어 있는 집안.


여기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강아지들도 새빨갛게 범벅돼 있어 집사는 눈 뜨자마자 화들짝 놀랐다고 하는데요.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필리핀 카비테주 출신 크리스틴 아무로(Christine Amurao)는 며칠 전 평소처럼 자고 일어났다가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심장이 철렁 내려앉을 뻔하는 일을 겪었습니다.


집안 곳곳이 새빨갛게 칠해져 있어 온통 붉게 물든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녀는 처음에 색깔 때문에 피라고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혹시나 싶어 자세히 들여다보고 손으로 만져보니 정체불명의 이것들은 피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빨간 것의 정체는 무엇일까.


애니멀플래닛Lhoris Torres


집안을 온통 붉게 물들인 것은 다름아니라 자신이 사용하는 화장품들이었고 그녀는 순간 머릿속에 무언가가 스쳐지나갔습니다.


강아지들의 상태를 확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것인데요. 사실 그녀의 집에는 강아지 3마리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잠시후 확인해보니 집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든 범인은 바로 그녀가 키우고 있는 토피, 스파클, 스시라는 이름의 강아지들이었습니다.


녀석들의 온몸도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기 때문에 쉽게 범인들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었죠. 자신들이 무슨 사고를 쳤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강아지 3마리 모두 천지난만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습니다.


여기에 집안 바닥에는 립스틱과 아이쉐도우 등이 굴러다니는 등 증거들이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또 메이크업 키트에는 녀석들의 이빨 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Lhoris Torres


그녀가 잠든 사이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든 범인은 강아지들로 밝혀졌습니다. 다행인 점은 그녀가 사용하는 화장품 대부분이 천연 성분으로 제조된 것.


천연 성분의 화장품이다 보니 온몸에 뒤집어 쓰고 있던 강아지들 3마리 모두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결국 하루종일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새빨갛게 물든 집안 청소에 강아지 3마리 차례로 2번 이상 목욕을 시키는 등 고된 노동을 해야만 했다고 하는데요.


아무리 씻기고 또 씻겨보아도 색이 다 빠지지 않아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려면 몇 주는 걸릴 것 같다며 머리를 붙잡은 그녀.


강아지들을 혼내려고도 해봤지만 자신들의 잘못을 모르는 듯 바라보는 녀석들을 보니 혼낼 마음도 싹 사라졌다는데요.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그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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