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 못하고 침 흘리는 강아지”…이천 수간 사건 국민청원 5만명 돌파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경기도 이천에서 발생한 일명 ‘이천 강아지 성폭행’ 수간 사건에 대한 가해자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5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동물학대방지연합(KAPCA)은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천에서 벌어진 동물수간 사건에 대한 강력한 처벌 및 동물학대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청원글을 올렸습니다.

국민청원이 시작한지 이틀 만인 22일 오후 12시 28분 기준 현재 5만 8,442여명이 넘는 이들이 청원에 서명하면서 가해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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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kapca’

여기에 ‘이천 강아지 성폭행’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있던 CCTV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분노는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동물학대방지연합 측은 SNS 계정을 통해 ‘이천 강아지 성폭행’ 사건 당시 인근 CCTV 영상 편집본을 공개했는데요. 현재는 영상이 삭제된 상태입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규정 위반으로 삭제됐다고 동물학대방지연합 측은 밝혔는데요.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CCTV 영상이 공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사람이 지나다니는 길가에서 태어난지 불과 3개월 밖에 안된 강아지를 자신의 다리 사이로 끌어 당기며 음란행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어 충격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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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kapca’

동물학대방지연합은 청원글에서 “본 사건은 피해를 입은 동물의 고통 뿐만 아니라 피의자의 행동이 사람 대상의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다뤄져야 할 사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동물학대 사건은 사람 대상의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미국에서는 이력관리를 하고 있으며 중대한 범죄로 간주하여 큰 형량을 매기는 나라들도 여럿 있습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물학대방지연합은 또 “동물권 보호라는 동물보호법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며 우리나라 동물보호법 처벌 규정에 대한 한계를 꼬집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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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원글 게시판

그렇다면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당한 강아지는 어떤 상태일까요?

동물학대방지연합에 따르면 강아지는 배변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정신적인 충격으로 침을 계속 흘리고 사람에 대해 강한 경계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천경찰서는 강아지를 학대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20대 남성을 긴급 체포했는데요.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아지를 성폭행한 남성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동물방지연합의 청와대 청원글에 동참하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 바로가기)를 누르시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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