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보호자가 의료사고로 세상 떠난 강아지 유골 집에 보관 중인 가슴 아픈 이유

애니멀플래닛팀
2021.06.29 07:24:59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분명 마취제가 아니라 진정제이고 수술이 아닌 시술이고 간단하다는 말에 동물병원에 첫 반려견을 맡겼지만 결국 뜻하지 않게 의료사고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없이 사랑하는 반려견을 무지개 다리 떠나보내야만 했던 보호자는 차마 녀석을 떠나보내지 못해 집안 한켠에 유골함을 보관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는데요.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프렌치 불도그 3마리를 한집에서 키우고 있는 보호자 모습이 소개됐습니다.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프렌츠 불도그 3마리를 키우고 있는 보호자는 새끼 때부터 데리고 키운 강아지 정키와 유기견 출신 로떼와 빼로 이렇게 키우고 있었습니다.


로떼와 빼로는 작년 11월 11일에 평택 미군기지 동물병원에서 유기됐다고 해서 데려온 아이라고 합니다.


제작진은 조심스레 집안에 강아지 유골함이 있는 이유에 대해 물었고 보호자는 "구오는 제가 처음으로 혼자 키운 강아지였는데 정키가 처음 왔을 때도 함께였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처음 혼자 키운 반려견 구오가 눈을 자주 다쳐 혈청 안약을 타러 병원에 갔다가 간단한 시술이니까 걱정하지 말라는 동물병원 측 말에 맡겼는데 결국 자신의 손에 오기 전에 구오가 죽었다고 털어놓았죠.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뜻하지 않게 의료사고를 당한 것. 반려견 구오가 자신의 옆에 없다는 게 믿기지 않고 상상도 해본 적 없다는 보호자는 구오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에 유골함을 집안에 두고 있었습니다.


보호자는 "제 명을 다하지 못하고 갑자기 떠난 거잖아요"라며 "정키 조차도 매일 표정이 우울하고 구오가 왜 안 오는지 두리번거리고 찾는 느낌이 들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후로 정키가 극심한 우울감을 보였습니다"라며 "구오가 죽은 뒤로 정키가 산책하다 다른 강아지를 보면 공격하게 됐어요"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Naver TV_@개는 훌륭하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