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다가 안내견이 용변보자 비닐 낀 손으로 바닥 더듬으면서 치우는 어느 시각 장애인

애니멀플래닛팀
2021.06.15 09:28:14

애니멀플래닛(왼) 온라인 커뮤니티, (오) 자료 사진 /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손에 비닐을 끼고 바닥을 더듬거리고 있는 어느 한 시각 장애인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많은 이들을 생각해보게 만든 사진이 있습니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호 걸려서 기다리는 중 감동'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적이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누리꾼 A씨는 신호가 걸려서 기다리던 도중 무심코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뜻밖의 장면을 목격하게 됐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 A씨가 목격한 것은 다름아닌 안내견과 함께 길을 걸어가던 어느 한 시각 장애인 견주였죠.


그는 길을 걸어가다가 안내견이 용변을 보자 손에 비닐을 끼고서는 어디에 변을 봤는지 더듬거리며 찾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잠시후 시각 장애인 견주는 비닐에 안내견의 용변을 담아 치우셨다고 합니다. 이 모습을 목격한 누리꾼 A씨는 사진을 찍게 됐는데요.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A씨는 "어찌보면 별게 아닌 일일 수도 있지만 저걸 보는 제 모습이 이유없이 부끄러워졌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이 드셨나요. 안내견이 놀랄까봐 당황해 하지 않고 오히려 조용히 비닐을 손에 씌운 다음 이를 찾아서 치우는 시각 장애인 견주의 행동.


비록 과거 사연으로 시간이 꽤 많이 지났지만 지금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커다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