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처럼 생각하는 강아지를 하루 아침에 떠나보내야만 한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찢어질까요.
여기 중성화 수술을 하던 수의사의 실수 때문에 사랑하는 강아지를 잃게 된 어느 한 집사가 있어 보는 이들의 분노를 자아내게 만들고 있습니다.
대만 매체 둥선신문(東森新聞)에 따르면 커씨라는 성씨를 가진 한 여성은 며칠 전 가오슝커(高雄柯)라는 이름의 강아지를 무지개 다리 보내야만 했죠.
이유는 중성화 수술을 하기 위해 동물병원에 찾아갔는데 수의사가 자궁과 난소를 찾지 못하고 엉뚱하게도 췌장을 절제해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집사 커씨는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을 받은 강아지 가오슝커를 데리고 집에 왔는데 갑자기 의식을 잃고 피를 흘리는 것이었는데요.
이상하다 싶어서 그녀는 서둘러 수술한 동물병원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수의사가 하는 말이 "정성적인 현상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불안감을 감출 수가 없었던 그녀는 인근의 다른 동물병원으로 강아지 가오슝커를 데려갔고 그곳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제거 되어야 할 자궁과 난소는 그대로 있고 췌장이 제거됐다는 것.
분명 중성화 수술을 받으러 병원에 갔는데 엉뚱한 부위가 제거됐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강아지 가오슝커는 심각한 출혈로 혼수상태에 빠졌고 결국 눈을 감고 말았는데요. 집사 커씨는 강아지 중성화 수술을 한 병원 수의사에게 사과를 요구했죠.
문제는 수의사가 고발할거면 고발하라고 배짱을 부린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커씨 가족들은 수의사를 고발했고 이 사연은 SNS를 통해 올라오면서 세상에 알려졌는데요.
수의사는 "어쨌든 더이상 병원 열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고 집사 커씨는 "그러시면 지옥에 가실 거예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실수로 엉뚱한 부위를 제거해 강아지를 죽여놓고서 사과 없이 병원 문 열기 싫다며 고발할 거면 고발하라는 수의사의 태도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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